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지금 KIA의 라인업엔 전현직 주장인 이범호와 김주찬이 빠져 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서동욱도 허벅지 통증으로 선발로 나가기는 어려운 상황.
하지만 KIA는 흔들림이 없다. KIA는 30일 마산 NC전에서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9-7로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31일 마산 NC전에서도 10-2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무엇보다 2위 NC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둬 5경기 차로 도망가면서 안정적인 선두 레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KIA는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를 내세웠고 NC는 정수민이 나왔다. 선발투수를 비교했을 때 KIA에 무게가 실린 것은 당연했다. 헥터는 NC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으며 호투했고 타자들은 초반부터 장타력을 과시하며 헥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초반부터 홈런 3방이 나왔다. 안치홍의 선제 솔로포가 2회에 나왔고 4회초에는 올 시즌 홈런이 단 1개도 없었던 '안방마님' 김민식이 우월 솔로홈런으로 KIA 유니폼을 입고 첫 홈런을 신고했다. 여기에 로저 버나디나가 우중월 2점홈런으로 KIA가 5-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수비력에 무게를 두고 있는 김민식까지 터졌으니 KIA는 더할 나위 없었다. KIA는 병살타가 무려 3개가 있었지만 그들의 연승 행진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KIA는 앞으로도 선두 행보를 이어가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싹쓸이 2루타로 역전극에 불을 지핀 서동욱은 "이범호, 김주찬 형이 올 때까지 잘 버티겠다"고 약속을 했다. 이는 서동욱 혼자 만의 마음이 아닐 것이다. '이기는 경기'를 거듭하고 있는 KIA 선수들은 베테랑 타자들의 공백에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KIA가 강해졌다는 증거다.
[김민식이 NC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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