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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해체를 공식 발표한 걸그룹 씨스타가 끝까지 유쾌한 60분을 선사했다.
31일 밤 네이버 V앱 '씨스타 굿바이 라이브 론리'가 전파를 탔다. 이날 씨스타는 질문지를 뽑아 대답하며 지난 7년을 돌아봤다.
이날 효린은 '바로 나올 수 있는 안무가 뭐냐'는 질문에 "'가십걸'은 바로 안 나올 거 같다"라면서도 "'푸시푸시'는 만번은 했을 거다. 행사가 많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다솜은 흑역사에 대한 질문에 "'가십걸' 때라고 생각한다"라며 "인터넷에 검색하지 마세요. 제가 그 때 당시 살이 많이 쪘었고, 제 몸무게가 인생 최고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멤버 다 '가십걸' 때가.(흑역사다) 효린 언니 역시 가십걸 때라며 "비교적 보라 언니는 흑역사가 없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효린 역시 "'가십걸' 때 죽을 뻔했다. 가발을 써서 너무 더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씨스타는 히트곡 '러빙유'를 직접 라이브로 선보이며 향수를 자극했다. 이어 '씨스타 없는 여름이라니'라는 네티즌들의 댓글을 소개했다.
소유는 첫 1위를 떠올리며 "기억이 안난다"라며 "다 울었다. 울었던 기억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효린은 "'니까짓게'로 1위를 했을 때 '회사에서 정말 열심히 띄워주셨구나' 했다"라며 "앨범 세 개 밖에 안 낸 친구들이고, 짧은 시간 안에 급하게 냈는데도 그 쯤에 상을 받을 줄 몰랐다"고 돌아봤다.
소유는 슬퍼하는 팬들을 위로했다."너무 슬퍼하지 마세요"라며 "슬프지 않은 건 아니지만, 웃어도 웃는 게 아니지만"이라고 했다. 이어 "저희 이제 못 보는 거 아니고, 나중에 또 볼 수도 있고"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다솜은 또 "많이 슬퍼하시는데 여러분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올 테니까 슬퍼하지 마세요"라고도 했다.
이후 방송활동 1주를 예고했다. 소유는 "저희가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리고 방송활동을 하는 게 부담이 있지만 회사와 얘기를 하고 한 주간 정도 여러분과 인사를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보라는 "활동하는 의미는 저희 곡을 한번쯤은 들어보셨고, 저희를 알아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의미라고 해야 하나. 무대로 보답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덧붙여 말했다.
씨스타는 "'포유'는 감사했던 마음 전하기 위해서 작사했다. 팬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러브레터처럼 썼다고 보면 된다"라며 "각자 4가지 버전 써왔는데 어울리는 말들 조합해서 작사했다. 한 줄 한줄 붙였는데 잘 어울린다. 새롭고 재미있었다"며 라이브로 노래를 불렀다.
이후 멤버들은 각자 소감을 전했다. 다솜은 "씨스타가 7년 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각자의 길도 응원해 달라"라며 "여러분과 함께 해서 정말 행복했고, 이 시간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인사했다.
효린은 "7년 동안 같이 해준 멤버들과 팬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가족에게 가장 감사하다"며 "7년 동안 행복했고 저희 사라지거나 없어지는 게 아니니까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
소유는 멤버들, 소속사, 댄스팀, 작곡가, 작사가 등에게 인사하며 "팬들의 사랑을 잊지 않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하겠다. 씨스타 소유로 활동하지 않겠지만, 건강하시고 사랑합니다"라고 웃었다.
"7년이 참 빨리 갔다"고 말한 보라는 "정말 행복했고 너무 힘들었다. 이제 멤버들과 이제 더 애틋해 지는 느낌이 든다. 더 애틋한 거 같기도 하고"라며 "더 좋은 행보 모습을 위해서 이렇게 마지막을 예쁘게 정리하는 거니까 앞으로도 끝까지 사랑해 달라 응원해 달라. 모두 행복합시다"고 외쳤다.
씨스타는 언제나처럼 똑같은 인사를 전한 뒤 신곡 '론리'를 부르며 60분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지난 2010년 '푸시푸시'(Push Push)로 데뷔한 씨스타는 '나 혼자', '러빙 유'(Loving U), '터치 마이 보디'(Touch My Body) 등 다양한 히트곡을 배출했다. 효린과 보라가 결성한 유닛 그룹 씨스타19로도 활동했다. 여름과 잘 어울리는 건강한 섹시미를 갖춘 걸그룹으로 인기를 끌었다. 결성 7년 만에 최근 해체를 선언했다.
[사진 = V앱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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