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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7일의 왕비' 박시은♥백승환, 어른 설레게 만드는 아역 로맨스

시간2017-06-02 07:47:30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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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7일의 왕비' 박시은 백승환이 설레는 로맨스를 시작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에서는 신채경과 이역의 인연, 미묘한 감정변화가 섬세하게 그려졌다.

지난 1회에서 좌충우돌 첫만남을 겪은 어린 신채경(박시은)과 어린 이역(백승환). 왕 이융(이동건)을 비롯한 어른들은 복잡한 권력관계 속에서 이들의 혼인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역은 이융의 오른팔인 신수근(장현성)의 딸 신채경과 혼인하고 싶지 않았다. 대군이기에 권세가 목숨을 구걸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서다. 권력의 기대지 않더라도, 형 이융이 결코 자신을 죽이지 않으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반면 신채경은 이역과 혼인하겠다고 나섰다. 자신을 시골집에 숨겨 키운 부모님에게, 창피하지 않은 딸임을 입증하고 싶었기 때문. 신채경은 이역의 마음을 사로잡고 말겠다 다짐했다. 다음 날, 신채경은 예쁘게 꾸민 채 이역과 만났다. 여기서 이들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렸다. 가뭄에 배를 곯는 백성. 쌀을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죽을지도 모를 위험에 처한 소년을 발견한 것이다.

"살아 있다면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냐?"는 신채경의 말에 이역은 기지를 발휘, 소년을 구했다. 그 소년은 전날 신채경의 서찰과 주머니를 훔친 아이였다. 그렇게 목숨을 구한 소년은 이역과 신채경을 위해 목숨을 걸겠다 다짐했다. 이역과 신채경, 소년. 이렇게 세 사람은 동무가 됐다.

서책을 읽고 싶어도 대놓고 읽을 수 없는 대군의 신분. 주변 사람 모두가 '아무것도 해선 안 된다', '눈에 띄지 말라'고 말하는데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냐"고 대뜸 캐묻는 아이 신채경. 이역은 신채경을 보며 "뜯어보면 볼수록 신기한 아이다"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감정의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이때 신채경이 대뜸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마마랑 혼인해야겠어요"라고 말했다. 놀라는 이역의 모습과 방글방글 미소 짓는 신채경의 모습으로 이날 방송은 마무리됐다.

이역과 신채경의 만남은 풋풋하고 귀여웠다. 티격태격하다가 어느덧 떨림을 느끼는 감정변화는 시청자도 두근거리게 만들며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아름다운 영상미, 박시은-백승환 두 배우의 사랑스러운 연기가 더해지자 마치 소설 '소나기'를 읽는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탄탄한 스토리, 탁월한 연출력도 빼놓을 수 없다. 아역 로맨스로도 이토록 설레는 감성으로 완성한 '7일의 왕비'. 이에 앞으로 보여줄 로맨스 사극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한편 '7일의 왕비'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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