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CGV 측이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상영하지 않는 방침에 따른 이유와 현재 입장을 밝혔다.
CGV 측 관계자는 2일 마이데일리에 '옥자' 상영거부 이슈와 관련한 상황 설명을 했다. '옥자'는 미국 온라인 스트리밍 기업인 넷플릭스에서 100% 출자해 만든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과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을 받은 이슈들로 국내에서 많은 화제가 됐다. 하지만 프랑스 극장협회의 반발과 상영 중 보수파들의 야유 등 여러 부정적인 반응들도 있었다.
문제는 칸 영화제에서 끝나지 않았다. 오는 6월 29일 극장 개봉하겠다는 국내 배급담당 NEW의 입장과는 달리, 국내 극장 또한 프랑스 극장과 마찬가지로 넷플릭스 '옥자'에 부정적이고 폐쇄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앞서 NEW 김우택 대표는 "'옥자'는 6월 29일, 전세계 개봉한다. 가장 관심사였던 기간에 대해서, 극장 개봉 기간은 상영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무제한으로 상영하기로 했다"라며 계획을 밝혔지만 난관에 부딪힌 것이다.
이와 관련해 CGV의 입장을 들어봤다. 관계자는 "'옥자'는 넷플릭스에 상영을 하기 위해서 만든 영화다. 극장 배급을 위해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한국에서는 봉준호 감독이기 때문에 더 이슈가 큰 것 같은데, 영화 업계는 기본적인 생태계가 있다. 보통 영화관에서 상영을 하고 IPTV에서 상영을 하는 체계가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동시상영의 문제점이 있다. IPTV가 먼저 풀리게 되면, 불법 파일이 풀릴 우려가 크다"라며 "일방적으로 동시 상영의 전례는 없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옥자'의 한국 개봉을 앞두고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등 출연 배우들이 내한하는 것과 관련해 대관 또한 극장에서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대관은 더 확인을 해봐야하지만 극장 개봉을 안하는 영화에 대해서도 대관은 어렵다"라며 "NEW 측에서 기자간담회 발표 전에, 극장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고 해보면 좋겠다고 말을 했었지만, 그 당시에는 동시개봉에 대한 얘기가 나왔던 것은 아니었다. 다른 극장 측과 협의된 것은 아니고 각자의 판단이다"라고 말했다.
CGV 관계자는 프랑스 극장협회의 반발과 관련해서도 덧붙여 말했다. "우리나라는 상영과 기간 자체가 IPTV로 가는 곳이 짧다. 프랑스는 굉장히 길다. 그래서 프랑스의 부분들은 당연히 이해가 된다"라고 전했다. 결국 '옥자'에 대한 국내 상영 거부 움직임은 이미 예정된 것으로도 해석된다.
한편 '옥자'는 산골소녀 미자가 거대돼지 옥자를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린다. 오는 6월 29일 개봉.
[사진 = NEW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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