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커리 66득점’ GSW, CLE 완파…파이널 기선 제압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NBA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파이널에서 맞붙은 팀들이었지만, 적어도 1차전은 싱거웠다. 골든 스테이트가 2014-2015시즌 이후 2시즌만의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뗐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2016-2017 NBA(미프로농구) 파이널 1차전에서 113-91 완승을 따냈다. 골든 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파이널서 기선을 제압한 것은 물론, 플레이오프 13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파이널 1경기 최소 실책(4개)도 새로 썼다.

케빈 듀란트(38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스테판 커리(28득점 3점슛 6개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가 꾸준히 폭발력을 발휘, 골든 스테이트의 완승을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28득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 2블록)가 레지 밀러를 제치고 플레이오프 통산 3점슛 2위에 올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는 팽팽한 화력대결이 펼쳐졌다. 골든 스테이트가 내외곽을 오가며 활약한 커리, 덩크슛으로 힘을 보탠 듀란트를 앞세우자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으로 맞불을 놓았다. 역전을 주고받던 골든 스테이트는 1쿼터 종료 직전 림을 가른 안드레 이궈달라의 3점슛을 더해 35-30으로 1쿼터를 마쳤다.

골든 스테이트는 기세를 몰아 2쿼터 내내 리드를 유지했다. 듀란트가 연달아 덩크슛을 터뜨려 클리블랜드에 찬물을 끼얹은 골든 스테이트는 커리와 클레이 탐슨의 돌파를 더해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3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3쿼터 개시 후 4분간 클리블랜드를 무득점으로 틀어막은 골든 스테이트는 듀란트와 커리의 3점슛을 묶어 3쿼터 초반 격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렸다. 골든 스테이트는 고른 득점분포 속에 3쿼터 막판 드레이먼드 그린의 골밑득점, 3점슛까지 더해 93-72로 3쿼터를 끝냈다.

골든 스테이트는 3쿼터에도 줄곧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20점 안팎의 리드가 계속됐지만, 커리와 듀란트를 꾸준히 투입하며 화력을 유지한 것. 골든 스테이트는 경기종료 4분여전 커리의 패스를 듀란트가 3점슛으로 연결, 다시 격차를 21점으로 벌렸다. 골든 스테이트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케빈 듀란트(좌)-스테판 커리(우).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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