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함은정X이주연 "아이돌 선입견 깨도록 노력할 것"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티아라 멤버인 함은정과 애프터스쿨 출신인 이주연이 연기자로 한 작품에서 만났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MBC 새 일일드라마 '별별며느리'(극본 오상희 연출 이재진) 제작발표회에서 함은정은 "걸그룹 출신인 선배님(이주연)과 걸그룹을 하고 있는 제가 혹시나 '별별며느리'에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선배 배우들이 "어떤 작품보다도 연기에 대해서 진중하고 신중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며 "배우면서 많이 알아가며 작품을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제 성장일기가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주연 역시 "아이돌 출신이란 선입견 때문에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다. (함)은정과 함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잘하지 않으면 많은 욕을 먹겠구나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어 "그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은정이를 보면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 선배님들께서도 워낙 잘 이끌어주셔서 저희는 정말 문제 없이 잘하고 있다"며 "'별별며느리'를 통해 선입견을 확실히 깰 수 있도록 둘 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별별 며느리'는 만났다 하면 으르렁거리는 천적 쌍둥이 자매가 원수 집안에서 며느리 대 며느리로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 드라마다.

함은정과 이주연이 각각 쌍둥이 자매 황은별, 황금별 역.

"(이)주연 언니와 티아라 활동하며 선배님으로 마주쳤던 기억이 있다"는 함은정은 "자매로 만나다 보니까 훨씬 더 반갑다. 함께 걸그룹 생활을 했기 때문에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주연은 "은정과 쌍둥이 역할을 한다고 들었을 때 안심이 되었다"며 그간 타 작품에서 "대선배님들과 연기하는 게 불편한 점도 없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촬영을 한달 반 정도 하고 났더니 정말 핏줄 섞인 자매가 된 것 마냥 가까워졌다"며 "120부작 다 찍고 나면 진짜 제 동생 같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배우 강경준과 차도진은 라이벌 관계인 최한주, 박민호 역이다.

이날 강경준은 "5회 때 상의 탈의를 한다. 반 강제적으로 두 달 동안 8kg을 감량하기 위해 열심히 운동했다"고 예고하며, 태권도 사범인 최한주 역 준비를 위해 "지난해부터 무술 감독님과 한달 반 동안 같이 먹고 자면서 했던 게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간 '차도남' 역할을 주로 맡았던 차도진은 "이름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농담하며 박민호 역에 대해 "(이)주연이 너무 잘해줘서 촬영에 어려움은 없다"고 했다.

이재진 PD는 주연 배우들을 돌아보며 "예쁘고 잘생겨서 캐스팅했다"고 너스레 떨기도 했다. "귀여운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배우들이 다들 하나같이 귀여워서 캐스팅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최근 MBC 연속극이 극성이 강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재미있게 보시는 분들도 많지만, '별별며느리'는 편하게 볼 수 있다"며 "소소하면서도 현실적인 재미를 즐겁고 귀엽게 볼 수 있는 일일연속극"이라고 소개했다.

5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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