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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심야식당2' 코바야시 카오루가 마스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코바야시 카오루는 2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심야식당2'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애착과 의미를 밝혔다. '심야식당2'는 전편에 비해 다소 무거운 이야기가 흐르는데, 죽음을 보여줌으로써 결국 삶을 이야기한다.
'심야식당2'은 사람들이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주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위로를 전하는 마스터를 중심으로 각 인물들의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맛있는 음식과 사람 냄새가 나는 이야기다. 코바야시 카오루는 드라마 '심야식당'에서는 9년째, 영화로는 '심야식당2'까지 관객들에게 마스터로 사랑받고 있다.
▼ 9년째 '심야식당'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는데 부담감은?
부담감은 아직 없다. 혹시 5년을 더하면 그럴 수 있을 수 있겠다.(웃음) 그런데 지금은 그런 부담감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 같다. 사이사이에 간격도 있고 두 세 달 드라마를 하고 나서 2년 정도 쉬는 사이클이었다. 시작부터 따져서 9년이라고 말하지만 괜찮았다.
▼ '심야식당2'에서는 세 개의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그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에피소드는?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는 거의 다 마찬가지로 모든 게 다 같다. 다만 영화에서는 에피소드 첫 번째가 가장 짧고 세 번째가 가장 길다. 30, 40분 정도로 배분돼있다. 그만큼 영화 속에서 감정이 흐르면서 비중이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우리가 현장에서 이야기를 만들고 연기를 할 때는 특별히 어떤 것에 애착이 가고 안가는 것은 없는 것 같다.
▼ 세 가지 에피소드의 연결지점은?
'심야식당2'에 나온 세 에피소드는 원작에 없이 감독의 오리지널이다. 다 여성이 나오는데 20대의 여성이 아니라 다들 30대 중반 정도 이상의 분들이 나온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30대 중반에 접어든 이야기가 나오고 두 번째에서는 어머니, 3번째에서는 삶의 종반을 맞이하게 되는 할머니가 나온다. 모두 삶을 한창 사는 사람이 아니라 빗겨간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삶과 죽음을 연상시키지 않나 싶다. 첫 번째 여성은 느닷없이 시련을 당해서 왔는데 상복을 입고 왔지 않나. 세 번째는 죽음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매듭을 지을 수 있는 이야기로 나온다. 두 번째 이야기도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여성의 이야기인데 남편이 죽어서 다음 대로 이어오는 측면이 있다.
죽음 혹은 사라지는 존재에 맞닿아있는 것이 전체 이야기에 흘러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죽음에 그린다는 것보다는 그걸 의식하기 때문에 오히려 삶이 강조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죽음을 느끼게 함으로써 삶으로 그 이야기를 끌고 오는 인상이 있다.
▼ 1편에 비해 2편에서 마스터의 이야기가 적은데, 아쉽지 않았나?
전편에서는 야채를 사오기도 하고 언덕길도 걷고 빨래를 널기도 한다. 듣고보니까 그랬던 것 같다. 2편에서는 자전거 타고 이동하는 것이 살짝 나온다. 세트장 안이라고 상관없으니까 자전거 태워달라고 해서 하기도 했다. 지금 막 생각을 해보니 적어졌나 싶었다. 오히려 전작에서 너무 많이 보여줬나 싶기도 하다. 만약에 마스터의 생활이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추가해서 보여주려면 장아찌할 때 갖다주는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보여주든지 해야할 것 같다.(웃음) 에피소드가 있는 사이사이에 보여주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 얼마나 더 '심야식당' 마스터로서의 삶을 살까?
5년 정도 후까지 가면 수발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다.(웃음) 만화에서도 마스터는 나이를 먹지 않는데 드라마나 영화의 경우에는 나이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유명한 초밥 장인이 있는데 90세인데도 하고 있는 분이 있다.
'심야식당'의 원작은 일본 아마존 기준 평점 만점, 일본에서만 240만부 판매를 기록했을 만큼 인기가 대단했다. '심야식당'의 작가인 아베 야로는 공감가는 스토리와 소재의 참신함을 인정받아 2010년 제55회 쇼가쿠칸 만화상 일반부문과 제39회 일본만화가협회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심야식당2'는 오늘도 수고한 당신을 위로하기 위해 늦은 밤 불을 밝히는 특별한 식당에 대한 이야기다. 관객들에게 맛있는 음식과 한잔 술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오는 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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