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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매 이닝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던 LG 트윈스 임찬규가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5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임찬규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임찬규는 4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4이닝은 지난 4월 9일 롯데 자이언츠전(3⅓이닝 3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 3실점)에 이어 임찬규의 올 시즌 최소이닝 투구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임찬규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초 선두타자 김준완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금세 평정심을 되찾았다. 무사 1루서 이재율-박민우-스크럭스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1회초를 마친 것.
임찬규는 2회초 모창민과 박석민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줘 맞이한 무사 1, 2루 위기도 넘겼다. 김성욱가 번트를 시도하자, 3루로 향한 2루 주자 김성욱을 3루수 터치아웃으로 막아낸 것. 임찬규는 이어 지석훈(좌익수 플라이)-김태군(2루수 플라이)의 후속타까지 저지하며 2회초를 끝냈다.
임찬규의 무실점 행진은 3회초 마침표를 찍었다. 김준완의 몸에 맞는 볼, 이재율의 희생번트로 몰린 1사 2루 위기. 임찬규는 박민우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임찬규는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한 4회초에도 실점을 범했다. 2사 1, 2루서 대타 이호준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맞은 2사 만루 상황. 임찬규는 대타 권희동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끝에 4회초를 마무리했다.
불안정한 투구를 이어가던 결국 임찬규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LG가 1-2로 추격한 5회초. 임찬규는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준 후 마운드를 신정락에게 넘겨줬다. 신정락은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하며 5회초를 마무리, 임찬규의 최종 기록은 2실점(2자책)이 됐다.
한편, 임찬규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8경기서 4승 2패 평균 자책점 1.36을 남겼다. 더불어 잠실 및 홈 4연승 행진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임찬규는 2일 NC전서 LG가 1-2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와 잠실 및 홈 4연승 행진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규정 이닝도 못 채워 KBO 공식 지표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임찬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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