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7승·2회 8득점' 두산, 넥센에 15-4 대승…2연승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두산이 화끈한 공격력과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를 앞세워 넥센을 완파했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15-4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시즌 28승 1무 22패. 반면 넥센은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25승 1무 27패가 됐다.

승부는 두산이 선취점이자 빅이닝에 성공한 2회에 갈렸다. 닉 에반스와 오재원(2루타)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찬스서 국해성이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김재호-박건우-최주환은 3타자 연속 안타로 2득점을 보탰다.

기회는 계속됐다.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 만루가 됐고 후속타자 양의지는 최원태의 시속 130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6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번째 만루홈런이었다.

두산은 3회 선두타자 오재원의 2루타에 이은 국해성의 적시타로 기세를 이어갔다. 5회에는 김재호가 2루타와 상대 폭투로 3루에 도달한 뒤, 박건우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계속해서 최주환-김재환이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냈고, 양의지가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12-0 두산 리드.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6회에는 넥센의 3번째 투수 박종윤의 제구 난조로 볼넷 3개로만 만루 찬스를 얻어냈다. 이어 박건우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오재원이 득점, 13번째 점수가 만들어졌다.

넥센은 7회말 윤석민의 중전안타에 이은 박동원의 좌중월 2점 홈런과 8회 대니돈의 솔로포, 김지수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두산은 마지막 9회초에도 1사 1, 3루서 오재일-조수행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11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2실점 호투로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아울러, KBO리그 외인 2번째로 개인 통산 1000이닝을 돌파했다. 이어 이영하-고봉재가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김재호가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오재원이 3타수 3안타 3득점 2볼넷의 활약을 펼쳤다. 양의지는 만루포를 포함 혼자서 6타점을 올렸다.

반면 넥센 선발투수 최원태는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9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박동원이 투런홈런, 고종욱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한편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감독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더스틴 니퍼트(첫 번째), 양의지(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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