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구창모가 마침내 원정서 첫 승을 따냈다. 선발 등판 경기만 한정짓는다면 9경기, 구원 등판까지 포함하면 25경기만이다.
구창모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구창모는 5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NC의 4-1 승리를 주도, 올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구창모는 이날 총 95개의 공을 던졌으며, 직구(52개) 최고구속은 146km였다. 구창모는 슬라이더(23개), 포크볼(12개), 커브(8개)도 적절히 구사하며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4회말 양석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구창모는 3회말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3이닝 연속 무실점을 펼쳤다. 5회말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를 따내기도 했다.
구창모는 6회말 2사 1루서 마운드를 원종현에게 넘겨줬다. 비록 2사 후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준 후 교체돼 올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는 놓쳤지만, 구창모가 NC의 2연승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수훈선수라는 점은 분명할 터.
구창모는 NC가 심혈을 기울여 키우고 있는 유망주다. 2015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돼 NC 유니폼을 입은 구창모는 지난 시즌 데뷔해 불펜자원으로 꾸준히 투입되며 경험을 쌓았다. 마운드에 악재가 겹친 지난 시즌 막바지에는 선발투수 수업도 받았다.
올 시즌은 대부분의 경기에 선발로 투입됐다. 구창모는 2일 LG와의 원정경기 전까지 11경기 가운데 선발로 10경기에 등판, 1승 5패 평균 자책점 5.66을 남겼다. 아직 노련미가 떨어지다 보니 경기력은 안정감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2경기 연속 퀄러티스타트를 펼치는가 하면, 2경기 연속 3이닝 이하에 그친 것도 2차례에 달했다.
무엇보다 원정경기 등판 시 성적이 안 좋았다. 구창모는 이날 전까지 원정 통산 24경기(선발 8경기)에 등판했는데, 3패에 그쳤다. 지난 시즌은 대부분 구원투수로 등판했다는 것을 감안해도 올 시즌 원정 기록(5경기 2패 평균 자책점 5.74)은 분명 아쉬움이 남는 성적일 터.
하지만 구창모는 단번에 ‘원정 무승’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NC는 구창모의 호투 덕분에 선두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히며 추격전을 이어가게 됐다. 구창모가 선발로 펼친 9번째 도전서 따낸 원정 첫 승이 가치가 배가될 수 있는 이유였다.
[구창모.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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