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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숨만 쉬어도 재미있을 줄 알았다.
2일 케이블채널 tvN '강제 브로맨스 배틀 : 공조7'가 종영했다. 이름만 들어도 웃긴다는 최강 라인업을 자랑했지만 혹평 속에 씁쓸한 퇴장을 맞았다.
이날 방송에선 서울 창신동 장난감 골목에 모인 멤버들이 특별 게스트 정준하와 접선해 여러 게임을 진행했다.
최종 우승은 '라지 콤비'로 불린 김구라, 은지원이 차지했다. 이경규는 박복왕으로 뽑힌 박명수에게 "누군가 운빨이 안 좋으면 잘 안 된다"라며 종영 원흉으로 지목해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는 "이별은 새로운 만남을 위한 약속"이라며 덤덤히 종영 소감을 밝혔고 이경규는 "10회 동안 많은 추억 만들어 준 형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공조7'은 강제로 콤비가 된 출연진들이 배틀을 벌여 최고 예능인 콤비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버라이어티다. 개그맨 이경규, 박명수, 김구라, 방송인 서장훈, 가수 은지원, 배우 권혁수, 가수 이기광 등이 출연했다.
전성호 PD는 '공조7' 제작발표회에서 "이 멤버로 숨만 쉬어도 재미있겠다더라"고 주변의 기대를 전하면서도 "안 웃기면 모든 비난이 PD에게 가겠구나 싶었다"며 부담감을 털어놨다.
여기에 시청자에 웃음을 주지 못한 콘셉트와 가장 돋보여야 할 출연자들의 케미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게 패인으로 꼽혔다. 제2의 '무한도전' '1박 2일'을 기대했을 시청자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결과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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