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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콜업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황재균(새크라멘토)은 자신의 가치를 꾸준히 어필하고 있다.
황재균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서 시즌 5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아이소톱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 2-5로 뒤진 5회초 1사 1루서 우월 투런포를 쳤다.
황재균은 트리플A서 꾸준히 한 방을 날리고 있다. 첫 홈런이 비교적 늦은 5월 중순에 터졌지만, 그 이후 꾸준히 2루타 이상의 장타를 생산하며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2일까지 황재균의 장타율은 0.451, OPS는 0.744였다. 1루수, 외야수에 대한 훈련도 충분히 받았다.
황재균은 올해 샌프란시스코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계약서에는 본인이 7월 1일(한국시각 7월 2일)까지 메이저리그 콜업이 되지 않으면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는 조항을 집어넣었다. 즉, 샌프란시스코가 앞으로 1개월간 황재균을 최소 한 차례 콜업하지 않으면 황재균이 FA를 선언할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언론에서 거론한 부분.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는 좋지 않다. 이날까지 23승3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선두 콜로라도에 10.5경기 뒤졌고, 와일드카드 경쟁서도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공격력이 좋지 않다. 팀 타율이 0.228로 내셔널리그 14위, 팀 홈런 42개로 내셔널리그 최하위.
특히 3루수 생산력이 좋지 않다. 타율 0.230(NL 11위), 3홈런(NL 14위), 18타점(NL 최하위), 장타율 0.310(NL 최하위), OPS 0.589(NL 최하위)다. 여러 팀 사정, 황재균과의 계약을 감안할 때 샌프란시스코가 조만간 황재균을 3루수 자원으로 콜업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
결정은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내린다. 황재균은 묵묵히 새크라멘토 소속으로 지금처럼 장타력,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면 된다.
[황재균. 사진 = AFP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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