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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그 세월이 대단하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일 고척 넥센전서 승리, 개인통산 200승(2무 137패)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339경기만에 200승을 달성, 김경문 NC 감독(378경기)보다 39경기 빨리 20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 역대 최단기간 200승 감독이 됐다.
또한, 김 감독은 류중일 전 삼성 감독의 336경기보다 단 3경기 늦게 200승을 거뒀다. 그만큼 200승 달성 속도가 빨랐다. 두산이 2015시즌 3위, 지난해 압도적인 승률로 통합우승을 차지하면서 김 감독의 승수 시계가 빨리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3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200승이라기보다 감독은 그냥 이기면 그날 하루 좋고, 지면 속상한 직업이다"라면서 "500~600승 이상 하신 감독님들은 참 대단한 것 같다. 600승 그 자체를 말하는 게 아니라 그 세월이 대단하다"라고 덧붙였다.
많은 승수를 쌓으려면 그만큼 감독을 오래해야 한다.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하지만, 김 감독은 "감독만큼 좋은 직업이 어디 있나. 이기면 최고의 대우를 받지 않나.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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