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NC '에이스' 에릭 해커(34)가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투구수로 7이닝을 책임지며 벤치를 흐뭇하게 했다.
해커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해커는 NC가 2-0으로 앞선 2회말 김재율에 큼지막한 좌월 2루타를 맞고 1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정상호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손주인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용의를 볼넷으로 내보낸 해커는 이천웅에게 던진 공이 몸에 맞는 볼로 이어져 밀어내기 실점을 해야 했다.
해커는 이천웅이 팔꿈치에 맞는 과정에서 고의적으로 팔꿈치를 내밀었다고 주심에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만루 위기는 계속됐으나 해커는 박용택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 땅볼로 잡아 역전은 내주지 않았다.
해커는 박용택을 아웃시킨 것을 시작으로 6회말 1아웃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로 상승세를 펼쳤다. 6회말 1사 후 오지환에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오지환이 타구가 느리게 향하는 것을 보고 2루로 과감히 뛰었지만 태그 아웃되면서 해커의 어깨도 가벼워졌다.
7회말엔 1사 후 정상호에 우월 2루타를 맞고 폭투로 3루 진루를 허용해 위기를 맞은 해커는 김용의의 잘 맞은 타구를 중견수 이종욱이 팔을 뻗어 잡아내는 호수비로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다.
해커는 NC가 4-2로 앞선 8회말 교체됐다.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113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해커는 이날 승리시 시즌 6승째를 거둔다.
[NC 선발투수 해커가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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