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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산 너머 산이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에서 변혜영(이유리)은 차정환(류수영)과 상대방 부모님 결혼 허락에 나섰다.
혜영은 정환의 집을 찾아 오복녀(송옥숙)에게 지난 날 무례했던 것을 사과하며 "저 선배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결혼 허락해 주세요"라고 허락을 구했다. 하지만 복녀는 "결혼 허락 못 한다"며 강경한 태도였다. 혜영은 최후 변론 콘셉트로 "좋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되자"며 외치기까지 했다.
같은 시간, 정환 역시 혜영의 집을 찾았다. 정환은 식구가 많아 모든지 박스, 묶음으로 사야 한다는 혜영의 조언에 따라 많은 양의 선물을 사서 혜영의 집에 가느라 진땀을 뺐다.
정환 역시 "혜영이를 감당할 남자는 저 밖에 없다"고 말했다. 혜영의 집에서 12명의 시선과 숱한 질문을 받았다. "저녁 먹고 가라"는 변한수(김영철)의 말에 온 식구들과 함께 밥을 먹게 됐다. 정환은 한수를 비롯해 안중희(이준) 등이 주는 술을 받고 잔뜩 취했다. 결국 정환은 술이 떡이 돼 중희와 잠을 잤다.
한수는 정환과 혜영의 결혼을 허락했고, 이들은 뛸 듯이 기뻐했다. 정환은 "이제 우리 집만 남았다. 잘하겠다"라며 혜영을 안고 빙빙 돌았다.
변준영(민진웅)은 5년 째 공무원 시험에 합격을 못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었다. 변미영(정소민)은 준영의 눈치를 살폈다. 미영을 향한 중희의 호감은 커져갔다. 미영은 아버지 '한수와의 관계에서만큼은 무조건 중희 편'이라고 말해 중희를 웃음 짓게 했다.
박철수(안효섭)는 변라영(류화영)과의 데이트에 앞서 들떴다. 라영도 마찬가지. 철수는 평소와 달리 멋지게 입고 나왔고, 라영은 트레이닝복만 입는 철수를 배려해 편하게 입고 나갔다. 철수는 공연과 레스토랑을 예약해 뒀는데, 트레이닝복을 입은 라영은 내내 불편했다. 철수의 일방통행이 라영을 화나게 했다. 라영은 철수에게 "우리는 우리만의 데이트를 하자"고 말하며 알콩달콩 사랑을 쌓아갔다.
중희는 진성준(강다빈)과 미영이 유도부 코치 은퇴식에서 함께 사진이 찍힌 걸 보고 부리나케 회사에 찾아가 "기사를 내려라"고 오버해 화를 냈다. '미영을 좋아하냐'는 본부장의 말에 중희는 화를 내며 부인했지만,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중희는 성준의 차를 타고 회사에 온 미영을 보고 기가 찼다. 중희는 성준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왜 이렇게 화가 났냐'는 미영의 말에 중희는 "오빠라서 그래, 나도 오빠라서 걱정한거라고"라고 말하며 마음을 숨겼다.
같은 시간, 복녀는 혜영이 마땅치 않아 속을 앓고 있었다. 복녀는 정환에게 혜영을 데려오라고 했다. 복녀는 혜영에게 "내가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아들 결혼에 대한 바람이 있다"며 "결혼하면 집에 들어와 살아라. 나는 아들하고 며느리하고 꼭 같이 살고 싶다"며 결혼 조건을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에 혜영은 "그렇게 하겠다"며 "2층에 들어와 살겠다"고 시집살이를 자처했다.
[사진 =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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