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넥센 채태인이 4번타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채태인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4번 타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채태인은 5월 4일 고척 KIA전을 시작으로 심심찮게 4번타자로 나선다. 가장 최근에는 5월 27~28일 고척 삼성전에 4번 타자로 나섰다. 그리고 이날 시즌 8번째로 4번 타자 중책을 맡았다. 과거 삼성 시절부터 4번 타자 경험이 많지는 않다. 그래도 넥센 야수 구성상 채태인이 4번에 어울리는 타자라고 봐야 한다.
채태인은 고비마다 두산 마운드를 무너뜨리는 한 방을 날렸다. 3-1로 앞선 3회말 우완 사이드암 박치국의 136km 한 가운데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우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그 한 방으로 넥센은 승기를 잡았다. 두산 마운드 운용은 어렵게 됐다.
채태인은 4회말에는 좌완 이현호를 상대로 6-1서 7-1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날렸다. 풀카운트서 왼쪽 어깨가 일찍 열리지 않고 기술적으로 중전적시타를 뽑아냈다. 7-5로 추격을 당한 6회말 2사 1,3루 상황서는 김강률을 상대로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박치국의 조기 강판을 이끈 결정적 한 방을 채태인이 만들어냈다. 그리고 채태인은 이현호와 김강률을 상대로 연이어 한 방씩을 터트리며 두산 투수운용을 어렵게 했다. 두산은 5~6회 홈런포를 앞세워 추격했으나 결과적으로 교체된 투수들이 잇따라 채태인의 한 방에 맥이 빠졌다.
그렇게 채태인이 거둬들인 4타점이 이날 경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반면 올 시즌에도 변함 없이 두산 4번타자로 맹활약 중인 김재환은 1안타 1득점, 상대적으로 잠잠했다.
[채태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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