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결승타' NC, LG 꺾고 3연승 질주…LG 5위 추락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NC가 연이틀 LG를 제압하고 3연승으로 상승세를 입증했다.

NC 다이노스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NC는 32승 21패 1무를 기록했으며 LG는 2연패로 27승 26패가 됐다. LG는 5위로 떨어졌다.

이날 LG는 차우찬, NC는 에릭 해커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차우찬은 6⅔이닝 8피안타 3실점, 해커는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양팀은 2회 공격에서 2점씩 주고 받았다. 2회초 재비어 스크럭스와 박석민의 연속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NC는 권희동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곧바로 LG는 오지환의 타구가 1루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지고 김재율이 좌측 펜스를 강타하는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자 정상호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하고 김용의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이천웅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2-2 동점을 이뤘다.

양팀은 6회말까지 2-2 동점을 유지했으나 7회초 NC가 균형을 깨뜨렸다. 지석훈의 중전 안타와 김태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이종욱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팀에 3-2 리드를 안겼다.

NC는 8회초 박석민의 좌전 안타와 권희동의 1루수 희생번트, 김지용의 보크로 잡은 2사 3루 찬스에서 이상호의 중전 적시타로 4-3으로 도망갔다.

그러자 LG도 8회말 박용택이 2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양석환의 볼넷에 이어 채은성의 타구가 2루수 이상호를 맞고 중전 적시타로 이어져 1점을 따라 붙을 수 있었다.

하지만 NC는 9회말에도 이민호를 마운드에 올려 1점차 리드를 지켜 승리를 확인했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인 이종욱은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7회말 2사 2루 위기에서는 김용의의 잘 맞은 타구를 결정적인 호수비로 걷어내기도 했다. 해커는 시즌 6승째.

[NC 이종욱이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7회초 무사 1.2루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