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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정재영이 케이블채널 OCN 새 토일드라마 '듀얼'(극본 김윤주 연출 이종재)의 남자 주인공을 맡아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OCN 채널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터널'의 후속작 '듀얼'이다. 이 드라마에서 정재영은 최악의 사건에 휘말리는 형사 장득천을 연기한다. 드라마 출연은 2015년 KBS 2TV '어셈블리' 이후 두 번째다.
3일 밤 첫 방송된 '듀얼'에서 장득천은 아내를 잃고, 백혈병 투병 중인 하나뿐인 딸과 살아가는 처지에 놓인 인물이었다.
딸이 기적적으로 줄기세포 투여자로 선정됐지만 이송 중 응급차 운전자로부터 습격을 받았다. 딸이 사라진 뒤 유괴범은 거액의 현금을 요구했고, 이성을 잃은 득천은 돈가방을 들고 범인과 접선을 시도하지만 강력부 여검사 최조혜(김정은)가 개입하며 일이 꼬였다.
유괴범의 뒤를 쫓던 장득천은 마침내 복제인간 이성준·이성훈(양세종)을 마주하고 경악하는 데서 한 회가 마무리 됐다.
딸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목숨이라도 갈아 넣을 듯, 온몸을 내던지는 장득천의 사투는 정재영의 호흡으로 압도감을 냈다. 총알 같은 전개에도 감정의 연기는 섬세했으며, 눈빛 하나 허투루 쏘지 않는 열연은 먹먹함으로 차올랐다.
아내를 잃고 딸의 투병으로 무거운 의무를 짊어지게 된 장득천의 부성애. '어셈블리'로 안방극장 시청자의 마음을 얻어간 정재영이 연기하기에 더 믿음직스럽다.
[사진 = OC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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