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깜짝 마무리'로 나온 이민호가 1점차 리드를 사수했다. NC의 불펜이 얼마나 막강한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민호는 지난 3일 잠실 LG전에서 1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4-3 1점차 리드를 지켰다.
NC에겐 의미 있는 승리였다. 원종현, 김진성, 임창민으로 이어지는 황금 불펜진이 휴식을 취하면서 1점차를 지킨 것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4일 잠실 LG전에 앞서 전날 경기를 돌아보면서 "최금강과 이민호를 두고 고민했는데 이민호가 예전에 마무리 경험도 있어 기용했다"라면서 "8회보다 9회에 공이 더 좋더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김 감독은 "김진성, 원종현은 조금 더 보호를 해줘야 한다. 이민호가 불펜에 오면서 두 투수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감독은 전날 경기 후반 투입돼 NC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 포수 김종민에 대해 "1점차라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라면서 "김종민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도 1군에서 경험이 있는 선수이다보니 잘 커버해줬다"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김종민이 캐칭 능력도 비교적 괜찮고 성실한 선수라서 요긴하게 잘 쓸 수 있을 것이다. 차츰차츰 기용 횟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빛났던 장면 중 하나는 7회말에 나온 이종욱의 호수비. 김 감독은 "이종욱도 쉽지 않은 순간에 베테랑답게 잘 잡았다"고 칭찬했다.
[NC 이민호와 김종민이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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