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지현(롯데)이 역전우승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김지현은 4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298야드)에서 열린 2017 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1라운드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현은 3번홀, 5번홀, 6번홀, 12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 사이 김현수(롯데)가 5번홀, 12번홀, 14~15번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낚으면서 앞서갔다. 이후 김지현과 김현수 모두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김현수가 1타 앞선 상황. 승부는 최후의 18번홀에서 갈렸다. 김지현이 버디를 잡는 사이 김현수가 보기를 범하면서 김지현의 극적인 1타 차 우승이 확정됐다. 김현수는 개인통산 3승째를 챙겼다. 우승상금 1억2000만원도 가져갔다.
김지현은 "기다려왔던 4년만의 우승이라 정말 기쁘고, 아버지와 함께 이뤄낸 우승인 것 같아서 더욱 기쁘고 효도한 것 같다. 사실 아버지가 이번 대회 때 아프셔서 굉장히 컨디션이 안 좋으셨다. 병원가서 링거맞을 정도였는데 ‘이 골프가 뭐라고 딸이 아버지를 이렇게 힘들게 하나’라는 생각에 이번 대회 결과가 어떻든 아버지에게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승이라는 결과를 낳게 돼서 마음의 짐을 던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김수지, 안송이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 조정민, 윤슬아, 남소연이 9언더파 207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LPGA 시드권을 반납하고 KLPGA로 돌아온 장하나(BC카드)는 8언더파 208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김지현. 사진 = KLPGA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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