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야구는 9회부터였다. NC가 역전극을 연출하며 주말 3연전을 모두 잡았다.
NC 다이노스는 4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NC는 4연승을 구가하며 33승 21패 1무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에 승리한 1위 KIA와 2경기 차를 유지했다.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준 LG는 27승 27패.
먼저 득점으로 포문을 연 팀은 LG였다. 1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이 중전 안타로 치고 나갔고 1사 후 박용택이 볼넷을 골랐다. 이어 양석환의 중전 적시타로 LG가 1점을 선취했다.
1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오지환의 호수비로 득점이 무산됐던 NC는 4회초 빅 이닝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지석훈이 볼넷에 이어 김태군의 3루 땅볼로 2루에 안착하자 이종욱이 중전 적시타로 지석훈을 득점시켰다. 박민우의 몸에 맞는 볼로 다시 득점권 찬스를 만든 NC는 모창민의 중월 적시 2루타로 2-1 역전을 해냈다. 선발투수 류제국을 강판시키는 한방. 정찬헌의 폭투로 3루주자 박민우가 득점했고 재비어 스크럭스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NC가 4-1로 달아났다. 류제국은 3⅓이닝 4피안타 4실점.
LG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4회말 1사 후 등장한 김재율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김재율은 2012년 5월 2일 잠실 한화전에서 류현진에 프로 통산 1호 홈런을 날린 이후 1859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5회말 손주인의 타구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지고 이천웅의 몸에 맞는 볼, 안익훈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가 주어진 LG는 박용택이 교체된 투수 임정호를 상대해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4-4 균형을 맞췄다.
양석환의 3루수 병살타로 역전엔 실패했지만 6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이 1루수 키를 절묘하게 넘기는 우익선상 3루타로 포문을 열면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어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 오지환이 득점, LG가 5-4로 역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9회초 스크럭스가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를 밟았고 박석민이 중앙 담장 상단을 강타하는 동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오지환의 홈 송구를 포수 정상호가 놓친 사이 박석민은 3루에 들어갔다. 권희동의 볼넷을 골라 1루를 채우자 NC는 대타로 이호준을 기용했다. 이호준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팀에 6-5 역전을 안겼다.
NC는 선발투수 이재학이 4⅓이닝 6피안타 4실점에 그친 가운데 임정호, 원종현, 김진성 등 필승조가 총출동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NC는 9회말 마무리투수 임창민이 등장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임창민은 시즌 19세이브째.
[NC 이호준이 4-4 동점이던 9회초 무사 1,3루에서 역전 희생플라이를 때리고 있다.(첫 번째 사진) NC 이재율이 9회초 무사 1루에서 박석민의 3루타 때 동점을 만든 뒤 기뻐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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