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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박해진은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의 인기를 견인하는 일등 공신이다. 제작 단계부터 박해진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고, 방송 전 그의 다양한 변신이 공개돼 기대를 높였으며, 첫회에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촬영된 박해진표 강렬 액션으로 여심을 저격, 한 눈에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귀여운 매력부터 츤데레와 달달함을 오가는 로맨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강렬 액션까지 다양한 모습들을 선보인 박해진. 특히 강도 높은 액션은 ‘맨투맨’을 드라마가 아닌 흡사 영화처럼 보이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일촉즉발 카체이싱까지 직접 소화해 낸 박해진은 위험하지 않을 만큼만 액션 신들을 소화하고 있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부상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그냥 무릎인대가 파열되고 그런 정도였어요. (무릎인대가 파열됐는데 그냥?) 이렇게 이야기하면 ‘무릎 인대가 파열됐는데 걸을 수 있어?’라고 생각하시는데 무릎 인대가 끊어지거나 그러지 않는 이상 걷는데 지장은 없어요. 약간 절뚝거릴 수 있고 아프기는 하지만 다리를 절게 되거나 그러는 건 아니에요.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나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의 팬들이라면 무릎 부상 뿐 아니라 드라마 촬영 중 입은 허리 부상이 도지지는 않았을지 걱정될 터. 중국 드라마 ‘남인방-친구’ 촬영 중 허리 부상을 입은 박해진은 당시 견인기를 끼지 않고는 고통을 참을 수 없는 상황까지 다다랐지만 부상 후에도 촬영을 강행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허리 통증이 재발, 시술 후 물리 치료를 받았다
“허리는 고질병이니까. 안 좋다가 괜찮았다가 그래요. 관리의 일환이죠. 관리도 받고 치료도 받고. 얼마 전 내시경 시술을 받았어요. 상태가 안 좋아지면 그런 것도 하고, 괜찮아지면 일을 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허리는 계속 안 좋았기 때문에 액션신을 해서 더 안 좋아지거나 그런 건 없어요. 많이 쓰면 안 좋아지는 거고. 허리도 시간이 필요해요. 너무 오래 되다 보니 오늘 시술을 받았다고 해서 내일 벌떡 얼어나지거나 하는 건 말이 안되죠. 꾸준히 운동 같은 것들을 해야 해요. 너무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죠.”
박해진은 카체이싱신이 언급되자 “운전하는 걸 좋아한다”며 웃어 보였다. 모든 합이 맞아 떨어졌을 때 오는 쾌감을 좋아한다는 그는 폭발이나 전복신이 아니라면 직접 하는 편이라 설명했다. 또 혼자 운전을 할 때면 노래를 하며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지만 평소 운전할 일이 거의 없어 결국 차를 팔았다는 반전 스토리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제가 노래하는 걸 되게 싫어하는데 혼자 차안에 있을 때는 불러요. 아무도 안 들으니까. 목이 찢어져라 잘 하든 못하든 그냥 불러요. 그런데 그런 일이 잘 없어요. 하다하다 작년에 타던 차를 1년 가까이 가지고 있었는데 100km를 못 타서 팔았어요. 그래서 현재는 차가 없어요.”
이런 박해진이 스트레스와 멀어지는 방법은 조카들이다. ‘조카바보’로 잘 알려진 그는 아버지나 다름없는 일상들을 전했다.
“스트레스를 받기는 하지만 집에서 아이들을 보며 푸는 것 같아요. 지금은 패턴화가 됐어요. 어떻게 보면 애들 아빠 같아요. 나갈 때 인사를 안 해주면 제가 안 나가거든요. 항상 아이들이 뽀뽀를 해줘야 해요. 인사를 받고 나오고, 집에 들어갈 때도 몇 시에 들어가든 아이들 방에 가서 뽀뽀를 하고 나오고요. 집에 가면 잡념이나 사념에 빠져 있을 시간이 없어요. 아이들이 전속력으로 질주를 하거든요. 7살 조카는 이제 좀 걸어 다니는데, 4살짜리 조카는 ‘스타트’ 하면 무조건 전속력이에요. (웃음)”
아이들을 예뻐하는 만큼, 아이들을 보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지 물었다. 박해진은 “아이들을 안 봤을 때는 들었다”며 아이들과 함께 하는 환상을 조카들과 함께 하며 풀었다고 전했다.
“미래에 결혼할 사람과 충분히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내가 나이가 좀 있으니 아이를 바로 가져야지’가 아니라 그 때가 되면 여행도 많이 다니고 둘이 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쌓은 다음 아이를 가지고 싶어요. 그런 걸 제가 많이 못해봤어요. 예전 여자 친구가 있을 때 공개 연애를 해본 것도 아니고, 지금도 여자 친구 없이 꽤 오래 시간이 지났고요. 언젠가 제가 좋은 사람이 생겨 결혼을 하면 충분히 많은 교감을 갖고, 그리고 나서 가정에 대한 계획을 꾸리고 싶어요.”
[사진 = 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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