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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최근 출연해 화제가 된 ‘한끼줍쇼’부터 차기작으로 눈길을 모으는 드라마 ‘사자(四子)’(가제)까지, 배우 박해진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이슈에 대해 밝혔다.
박해진은 최근 출연해 힘겹게 한 끼에 성공했던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에 대해 “그냥 정말 리얼”이라고 털어놔 ‘웃픈’ 웃음을 안겼다.
“하다하다 안 되면 섭외한 집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리얼이더라고요. 들어가서 조금 불편한 상황이 생기면 다시 나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찍었어요. 그것조차도 어떤 상황이 되는 거죠. 강호동 형의 진행 능력에 다시 한 번 감탄했어요.”
그도 그럴 것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 그의 ‘한 끼’ 집은 아이가 있는 집. 5세 꼬마 아이는 많은 사람들이 온 것에 놀라 계속 울음을 쏟아냈다.
“아이가 이렇게 많은 사람을 한 번에 본 적이 없다고 해요. 그래서 많이 울었죠. 얘기하는 게 아이 같지 않아 저희가 많이 웃기도 하고요. 보통 떼를 쓰고 울 텐데 ‘나가. 우리만의 공간이란 말이야’라고 하더라고요. 다섯 살이 이런 언어를 구사해 놀랐어요. 밥을 먹을 때도 항상 그 구성원이 앉는 자리가 있잖아요. 그 자리에 저희가 앉아있으니 나오라고 하고. (웃음)”
서로를 위하는 부부의 모습도 각별하게 다가왔다. 아끼고 배려하는 모습이 박해진에게 감동을 안긴 것.
“결혼하신지 6년 정도 된 제 또래의 부부였어요. 많은 걸 보고 얻고 나왔죠. 서로를 존중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버님이 의사였고 어머님이 작곡을 하시는 분이었는데 서로를 위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남편이 의사라 바쁘니까 저녁을 준비할 때 점심에 뭘 먹었는지 물어본다고 하시더라고요. 남편 분이 바쁜 와중에 결혼을 해 아내 분이 준비를 거의 다 했대요. 그래서 남편 분이 자신의 시간을 쪼개 작곡을 해서 자작곡을 불러줬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감동적이었어요.
과거 강호동과 함께 예능 출연을 했던 박해진은 그 때와 현재의 강호동의 달라진 느낌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호동이 형이 예전에는 약간 무서웠어요. 이번에 뵈었을 때는 달라진 느낌이 있더라고요. 예전에 촬영할 때는 카리스마 있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진짜 푸근한 느낌이에요. 설정이 아니라 진짜 감수성이 예민해지신 것 같아요. 녹화가 끝났는데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현재 박해진은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하지만 ‘맨투맨’은 100% 사전제작으로 진행된 드라마. 이에 박해진은 현재 영화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 촬영장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그는 드라마 ‘치인트’로도 시청자와 만난 바 있다.
“아무래도 드라마는 수개월간 16회 분량의 작품을 찍는 것이고, 영화는 함축적 요소를 담고 있는 거라 조금 더 임팩트 있는 장면들이 담기고 있어요. 실제 원작에는 없지만 영화적 요소를 추가해 촬영을 진행하고 있어요. 거진 30회차까지 촬영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어떻게 하면 다르게 연기할 수 있을까, 또 다른 유정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더라고요. 드라마에서 미처 보여드리지 못했던 부분들을 보여드리려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새로운 홍설(오연서)이요? 호흡도 잘 맞고 분위기도 좋아요. 아직 많이 친해지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촬영한 것만 봐서는 호흡도 잘 맞고 좋은 것 같아요.”
박해진의 차기작은 드라마 ‘사자’다. 형사 여린이 사랑하는 남자를 잃은 후 벌어지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따라가는 로맨스 추리극으로, ‘맨투맨’ 속 김설우의 과거가 일부 담길 예정이다. ‘사자’의 남자 주인공으로 분하는 박해진은 이 드라마에서 1인 4역을 소화할 전망이다.
“1인 다역 연기가 그렇게 쉽지도 않고, 성공한 사례도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준비를 좀 더 많이 해야 될 듯 해요. 작품이 끝날 때까지 4명의 인물을 다 끌고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저런 요소들을 배치하는 중이에요.”
[사진 = 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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