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국내 초연되는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Guards at the Taj)'이 8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된다.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은 '바그다드 동물원의 뱅갈 호랑이'로 퓰리쳐상 후보에 오른 작가 라지프 조셉의 2015년 6월 뉴욕 초연작이다. 초연 당시 한달 남짓한 공연기간 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타지마할의 근위병' 역시 타지마할 궁전을 배경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를 이야기하는 신선하고 독창적인 작품이다.
라지프 조셉은 17세기 인도 아그라의 황제인 샤 자한(Shah Jahan)이 그의 아내를 추모하기 위해 건축한 타지마할에 얽힌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타지마할의 근위병'을 집필했다.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은 오랜 친구 사이인 휴마윤과 바불의 대화를 통해 부당한 권력에 대한 충성과 의무, 두 청년의 갈등과 우정,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를 엿보게 한다.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에는 김종구, 조성윤, 최재림, 이상이가 캐스팅됐다. 근위병으로서의 의무에 충성을 다하는 원칙주의자인 ‘휴마윤’ 역과,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바불’ 역은 연습 진행과정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상대 배역을 충분히 파악하고 함께 만들어 가야 되는 2인극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배역을 나누지 않고 연습 진행 과정에서 보다 완벽하게 극을 이해한 후 최종 배역을 결정한다. 김종구, 조성윤, 최재림, 이상이 모두 2인극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경력을 갖고 있기에 무대 위에서 이들이 보여줄 호흡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김종구는 "'타지마할의 근위병'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으면서도 파격적이고, 충격적이었다. 마치 어린 왕자를 읽는 듯한 감동과 스릴러를 보는 긴장감을 동시에 느꼈다. 모순되는 두 가지가 공존하는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대본을 처음 본 소감을 전했다.
조성윤은 "삶에 대해 논하는 유수의 작품이 있지만 특히 차별화된 스토를 미장센을 통해 풀어내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관객 여러분들도 이번 작품에 흥미롭게 다가와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재림은 "타지마할 궁전이 모습을 드러내기 전 날, 그 앞을 지키고 있는 근위병들이라는 소재가 우선 관심을 끌었고, 예술과 철학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대사들이 너무 매혹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상이는 "대본을 읽기 시작한 후로 멈출 수가 없었다. 어서 연습에 들어가고 싶다"라고 작품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은 대명문화공장과 달 컴퍼니가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이후 2번째로 공동 제작하는 작품이다. 10월 15일까지 서울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 달 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