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끝내기' SK, 넥센 꺾고 3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넥센을 상대로 어렵사리 1승을 추가했다.

SK 와이번스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회 나온 이재원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30번째 승리(1무 25패)를 챙겼다. 반면 넥센은 2연패, 시즌 성적 26승 1무 29패가 됐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5-5 동점이던 9회초 2사 2루 위기를 넘긴 SK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동엽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나주환이 번트를 실패했지만 대주자 노수광의 도루 시도 때 상대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1사 3루가 됐다. 이재원이 이보근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를 날리며 경기 끝.

초반은 SK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SK는 1회말 무사 1, 2루에서 최정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제이미 로맥의 1타점 2루타, 한동민의 희생 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2회 숨을 고른 SK는 3회 추가점을 올렸다. 1사 3루에서 로맥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한동민이 김성민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5-0.

3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한 넥센은 4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4회 채태인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넥센은 6회 윤석민의 적시타로 2-5를 만들었다. 이어 채태인이 또 한 번 홈런포를 가동하며 순식간에 4-5로 따라 붙었다.

넥센이 기세를 이어갔다. 8회 타석에 들어선 윤석민이 김태훈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5-5 균형을 이룬 것.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SK가 됐다.

첫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에 그친 이재원은 안타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동민은 투런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넥센은 홈런포를 앞세워 0-5로 끌려가던 경기를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결국 고개를 떨궜다.

[SK 이재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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