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대립군' 정윤철 감독이 교차상영에 따른 고충을 토로했다.
정윤철 감독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립군'을 내일부터 극장에서 보기 힘들다. "예매 1등인 '미이라'에 극장을 왕창 몰아주며 '대립군'과 '노무현입니다'가 직격탄을 맞았다"라고 전했따.
이어 "스크린독과점 문제를 늘 지적해왔기에 내 영화가 혹시나 극장을 너무 많이 차지할까 봐 내심 걱정했는데 기우였다"며 "6일 만에 퐁당퐁당 교차 상영이라니…"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또 정윤철 감독은 "대한민국은 정녕 지옥"이라며 "대통령이 아무리 바뀌어도 재벌들이 안 바뀌면, 돈이 최우선이면 아무 소용없다. 승자독식, 1등만 살아남는 사회는 정글이지 사람 사는 곳이 아니다. 90억 원짜리 영화가 이렇게 당하는데, 작은 독립영화들은 얼마나 우습고 하찮은 파리목숨이겠냐"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한편 '대립군'은 지난달 31일 개봉, 5일까지 66만 7,95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