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도루 저지에 이은 끝내기. 이재원이 완벽한 9회를 보냈다.
이재원(SK 와이번스)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 9회 이보근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SK는 이재원의 활약 속 넥센을 6-5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8회까지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첫 세 타석에서 안타는 물론이고 볼넷도 얻지 못했다.
9회는 달랐다. 우선 수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9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대주자 유재신의 도루 시도를 저지했다.
다음은 타석. 이재원은 양 팀이 5-5로 맞선 9회말 1사 1루에서 들어섰다. 대주자 노수광의 도루와 상대 포수 주효상의 송구 실책으로 1사 3루로 변한 상황. 이재원은 상대 투수 이보근의 공을 제대로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개인 통산 3번째 끝내기.
경기 후 이재원은 "상대팀이 대주자를 냈기 때문에 반드시 뛸 것이라고 생각하고 체크를 하고 있었다"고 도루 저지 상황을 돌아본 뒤 "도루를 잡았을 때 분위기가 우리팀쪽으로 넘어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때마침 찬스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만한 찬스가 오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내가 여기서 해결해야 겠다는 마음으로 휘둘렀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올시즌 첫 끝내기 안타인데 비가 오는데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SK 이재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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