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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솔로로 데뷔한 청하가 몸 담았던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 멤버들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청하는 솔로 데뷔를 앞두고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 임했다. 봄 햇살 같은 수줍은 미소와 깊게 뿌리 내린 진지한 각오가 얼굴 면면에 드러났다.
"솔로 활동 하려니 어때요?"라는 질문에 청하는 "기쁜데 무서운 부분도 있고, 혼자라서 책임감도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글쎄요. 설렘과 기대감도 있는데, 두려움도 있어요. 반반 정도 되는 거 같아요. 4개월 정도 이번 앨범을 준비 했어요. 그 사이에 '힘쎈여자 도봉순' OST에도 참여했고, 지난 4월에는 앨범 선공개곡도 나왔어요."
준비 기간을 4개월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청하는 가수 데뷔를 위해 적지 않은 연습생 시간을 견뎌왔다. 가수의 꿈을 꾸며 춤을 배웠던 학창시절을 지나 본격적으로 연습생 생활을 한 지 약 6년 만에 아이오아이라는 꽃을 피우게 됐다. 그 사이 청하는 짧게 거친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생활을 지나 여러 기획사를 전전했다.
"여정이 길었어요. '여기선 잘 되겠지' 했는데 결국엔 잘 안 됐어요. 데뷔조로 준비 중이었는데 결국 해체가 돼서 '아 진짜 안 되나' 했어요. 처음으로 2-3개월 아르바이트만 하면서 지냈었는데, 지금 회사를 만나게 됐죠."
이 회사를 통해 청하는 엠넷 서바이벌프로그램 '프로듀스101'에 나가게 됐고, 치열하게 싸워 살아 남았다. 최종 11인에 들게 된 청하는 아이오아이라는 이름으로 1년 간 활동했다. 그 시간은 청하에게 있어 꿈결 같은 시간이었다.
"'프로듀스101'이 없었다면 제가 없었겠죠. 이렇게 빨리 데뷔할 수 없었을 거 같아요. 지금은 솔로지만, 아주 나중에 걸그룹으로 데뷔하게 됐을 수도 있을 거 같고. 저한테는 은인 같은 프로그램이죠."
'월화수목금토일'로 지난 4월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려준 청하는 이 곡에 대해 "아이오아이 해체 이후 스케줄이 적어졌다. 그 공허한 마음을 잔잔하게 불러 표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예상을 깨고 발라드라는 장르로 솔로 포문을 열었다. 이 곡은 음원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음악팬들에게 긍정적인 눈도장을 찍었다.
아이오아이 멤버은 청하에게 이제 일상이 됐다. "다들 응원을 정말 많이 해줘요. 모두 정말 소중하니까 특정 한 명을 뽑을 필요는 없는 거 같고, 단톡방에서 한 마음으로 응원해 준답니다. 데뷔할 때 주고 받았던 그 말들이 여전히 오고 가요.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대화는 이젠 일상인 거 같아요. 이제 제겐 일상인, 그래서 더 소중한 친구들입니다."
청하는 아이오아이를 떠나 솔로로 정식 데뷔한다. 첫 번째 미니앨범 '핸즈 온 미'(HANDS ON ME) 타이틀곡 '와이 돈츄 노우'(Why Don’t You Know)로 활동에 나선다. 청량미가 돋보이는 실험적인 트로피컬하우스 장르곡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영상 =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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