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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인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경남 남해군 사우스 케이프 오너스 클럽 선셋, 선라이즈 코스(파72. 7,183야드)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8년째 한해도 거르지 않고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 7번의 대회에서 각기 다른 우승자를 배출했을 정도로 매 대회 치열한 승부를 벌였고, 올해도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총상금 규모도 지난해 대비 2억원 증액한 10억원으로 참가선수를 맞이한다.
▲디펜딩 챔피언 이상엽의 타이틀 방어 여부
이상엽(23, JDX멀티스포츠)은 지난해 베테랑 황인춘(43)과 결승전에서 5홀을 남기고 4홀을 지고 있어 패색이 짙었으나 남은 5개홀을 모두 승리로 가져오며 대역전 드라마로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DREAM OPEN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이상엽은 이번 대회 최초의 2연패이자 2회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엽은 “매치플레이만의 장점이 있다. 매 홀마다 승부를 내기 때문에 OB를 내거나 실수를 해도 다음 홀에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이번 대회에서는 우선 16강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그 이후 상황에 맞는 전략으로 조금씩 올라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엽은 2008년 KPGA 코리안투어 수석 합격을 차지하기도 한 호주 교포 이준석(29)과 8일 오전 11시 4분에 64강전을 시작한다.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 2년 연속 석권을 위한 최진호의 도전
최진호(33, 현대제철)는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을 석권했다. 그는 올 시즌에도 SK telecom OPEN 우승을 기반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과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 선두에 올라 2년 연속 대상과 상금왕 석권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본 대회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최고 성적은 2015년 8강 진출.
지난해에는 이상엽과 64강전에서 맞붙어 패하며 이른 짐을 싸기도 했지만 올 시즌 남다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중위권의 성적이었으나 ‘SK telecom OPEN’ 우승 이후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DREAM OPEN’과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물오른 샷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로 본 대회 1번 시드를 부여 받은 그는 권성열(31, 코웰)과 64강에서 맞붙는다.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우승으로 시드 획득한 장이근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전까지 장이근(24)은 무명에 가까웠다. 2016년 아시안투어 큐스쿨에서 수석 합격하기도 했지만 국내 팬들에게는 낯선 이름이었다. 장이근은 지난 5월 29일 본 대회 예선전에 추천 자격으로 출전했지만 탈락하며 본 대회와의 인연을 끝내는 듯 했으나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출전카드를 손에 넣었다. 장이근은 64강전에서 김성윤(35, 넥스젠파트너스그룹)과 대결을 펼친다.
▲지난 7년간 매번 다른 우승자 배출…올해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본 대회에서 대회 2연패는 물론 두 번 우승한 선수는 아직 없다. 역대 우승자 중 올해 출전하는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이상엽을 비롯해 2015년 우승자 이형준(25, JDX멀티스포츠), 초대 대회였던 2010년 우승자 강경남(34, 남해건설)까지 3명만이 출전한다. 2012년 우승자 김대현(29)은 군복무중이고 2011년 챔피언 홍순상(36, 다누)과 2013년 우승자 김도훈(28), 2014년 우승자 이기상(31, 다보스병원)은 상위 32명에 들지 못해 예선전을 치렀으나 통과하지 못했다.
▲매치킹 도전…눈 여겨볼 주요 선수는.
이밖에 눈 여겨볼 주요 선수로는 박상현(34, 동아제약)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박상현은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 3개 대회 참가해 모두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본 대회서는 3위에 오르며 매치플레이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박상현의 뒤를 이어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이상희(25, 호반건설)와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최종일 마지막 홀에서 통한의 보기를 범해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공동 3위에 오른 허인회(30, JDX멀티스포츠), 2014년 KPGA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한 김승혁(31), 2013년 KPGA 명출상 송영한(26, 신한금융그룹) 등 KPGA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올 시즌 매치킹에 오르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대회 방식
대회방식은 지난해와 같다. 첫날 64강전과 둘째날 32강전이 종료된 뒤 올라온 16명은 4개 그룹으로 분류해 조별 매치를 치른다. 조별 3매치 이후 승점을 계산해 각 조별 승점 1위 기록자 4명 중 승점이 높은 순위로 나열해 상위 2명이 결승전을 진행하고 하위 2명이 3, 4위전을 갖는다.
[사진 = K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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