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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선발투수를 보강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오는 7월 31일 ‘논 웨이버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투수를 보강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류현진의 거취 또는 보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움직임이다.
다저스는 올 시즌 풍족한 선발 자원을 탄력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즉시 선발감은 절대적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포함 류현진, 마에다 겐타, 브랜든 맥카시,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등 6명에 달한다.
이에 다저스는 10일 부상자 명단을 활용해 5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하고 있다. 큰 부상이 아니라도 상황에 따라 공백기를 갖는 투수도 불가피하게 나오고 있는 이유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유망주로 꼽히는 훌리오 우리아스도 경험을 쌓고 있다.
다만, MLB.com은 “다저스는 선발 자원이 많지만, 내구성은 우려스럽다. 힐(물집), 마에다(왼쪽 햄스트링), 맥카시(왼쪽 어깨), 류현진(왼쪽 엉덩이), 우드(왼쪽 어깨)는 각각 잔부상을 안고 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선발투수는 많지만, 커쇼와 함께 팀에 안정감을 더해줄 자원은 부족하다는 의미다.
MLB.com은 “6명의 선발투수 가운데 200이닝을 소화한 투수는 맥카시(2014시즌)뿐이다. 다저스의 현재 선발투수 전력은 의구심이 든다. 다저스는 트레이드 카드나 재정이 여유가 있는 만큼, 여름에 선발투수를 강화할 수 있는 트레이드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MLB.com은 이어 제이슨 바르가스(캔자스시티).,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게릿 콜(피츠버그), 크리스 아처(시카고 화이트삭스), 어빈 산타나(미네소타) 등 다저스가 노려볼만한 선발투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다저스가 빅딜을 성사시킨다면, 이는 류현진의 역할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직접적으로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도 있고, 잔류한다 해도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선발 로테이션 복귀 후 점진적으로 안정감을 되찾아가고 있는 류현진은 계속해서 다저스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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