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한화 알렉시 오간도의 선발 등판일이 정해지지 않았다.
오간도는 6일 광주 KIA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6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자 7일 선발로 오간도 대신 윤규진을 내세웠다. 알고 보니 오간도는 최근 대전에서 러닝을 하다 왼발에 통증을 호소, 건초염 진단을 받았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7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지난주에 대전에서 러닝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 왼 발이 조금 좋지 않아 병원 진료를 받았다. 상태가 심했다면, KIA에 양해를 구하고 다른 선발투수로 바꿀 생각까지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상태가 심하지는 않다고 한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나쁘지 않다고 해서 그대로 경기에 내보내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오간도의 왼 발이 좋지 않은 건 투구 자세에 들어간 뒤 스트라이드를 할 때 왼 발이 크로스가 되면서 부하가 크게 걸린다는 게 이상군 감독대행의 견해다. 그는 "절대 무리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어쨌든 한화는 6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오간도에게 좀 더 충분한 휴식시간을 줄 수 있게 됐다. 이 감독대행은 "오간도가 일요일에 나갈지, 그 전에 나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금 캐치볼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나아가 이 감독대행은 상황에 따라 탄력적 6선발 운용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상황에 따라서 할 수도 있다. 5명의 선발투수로 계속 로테이션을 돌리는 건 쉽지가 않다"라고 했다. 선발투수들을 철저히 관리시키려고 하는 이 감독대행의 의지가 돋보인다.
[오간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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