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선발 로테이션 공백이 불가피해진 삼성이 일단 '새 얼굴'에 기회를 준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8일 잠실 두산전 선발투수로 안성무(27)를 예고했다.
안성무는 2015년 육성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선수로 아직까지 1군 등판 경력이 없다.
하지만 올해 삼성 퓨처스팀에서 가장 꾸준히 선발로 나서는 선수다. 안성무는 퓨처스리그에서 13경기에 등판했고 그 중 10경기는 선발 등판이었다. 팀내에서 10경기에 선발 등판한 선수는 안성무가 유일하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5승 3패 평균자책점 4.06. 팀내 최다인 51이닝을 던져 홈런 5개만 맞았고 볼넷은 25개를 내준 반면 삼진 53개를 잡는 피칭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직구는 140km 초반대로 뛰어난 구위를 가진 선수는 아니지만 제구력이 괜찮고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갖춘 선수"라면서 "어제(6일) 불펜피칭을 간단하게 실시했는데 괜찮게 던졌다. 불펜에서 보여준 투구를 마운드에서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삼성이 안성무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기존 선발투수들 중에서 당장 8일 경기에 나서기 어렵기 때문. 백정현은 지난 2일 대구 KIA전에서 김주형의 강습 타구에 왼팔을 맞았고 타박상 여파가 있어 8일 등판이 조심스럽다. 지난달 3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재크 페트릭은 10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또한 김 감독은 앞으로도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길 경우에 2군 투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앞으로 2군에서 잘 던지는 친구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김한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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