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한현희가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한현희(넥센 히어로즈)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한현희는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날 전까지 12경기(9선발)에 나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다소 주춤했다. 1일 LG전에 나서 6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 2아웃 이후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을 뿐 다른 세 타자는 범타로 처리했다.
2회는 완벽에 가까웠다. 제이미 로맥에 이어 박정권까지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재원의 땅볼 때 1루수 채태인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김성현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박승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은 것. 흔들리지 않았다. 로맥과 박정권, 이재원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5회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1사 이후 박승욱에게 좌전안타, 조용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어 노수광에게도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가 됐다.
이를 실점없이 끝냈다. 최정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한 뒤 한동민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까지 89개를 던진 한현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도 홈런이 문제였다. 선두타자 로맥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박정권에게 144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은 없이 6회를 마쳤다.
한현희는 팀이 3-2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오주원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 시즌 5승째를 챙긴다.
피홈런 2개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이를 제외하면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해낸 한현희다. 투구수는 109개.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넥센 한현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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