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로치가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돈 로치(kt 위즈)는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총 투구수는 91개.
팔꿈치 미세 염증에서 회복한 로치가 14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전 성적은 10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4.40. 최근 등판이었던 5월 24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같은 달 26일 말소됐다. 전날 1군 등록과 함께 선발 등판하려 했지만 우천으로 하루 연기됐다. 올해 LG 상대로는 4월 30일 수원에서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된 기억이 있었다.
2주의 휴식이 약이 됐을까. 초반 묵직한 직구를 바탕으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1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였고, 1-0으로 앞선 2회 역시 공 8개로 단 3명의 타자만을 상대했다. 투심과 직구 위주의 패턴 속에서 커터와 포크볼로 상대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러나 3회 선두타자 김재율에게 첫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폭투와 정상호의 내야땅볼로 처한 1사 3루 위기. 손주인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이천웅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헌납했다. 다만, 김용의를 삼진 처리,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4회부터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4회 2사 후 오지환에게 내준 볼넷은 채은성의 내야 땅볼로 지웠고, 5회는 삼진 2개를 곁들여 경기 3번째 삼자범퇴로 만들었다. 5회까지 투구수는 65개.
순항하던 로치가 6회 무너졌다. 선두타자 이천웅의 볼넷, 김용의의 내야안타로 처한 무사 1, 2루서 박용택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양석환의 중견수 뜬공 때 1, 2루에 있던 주자 2명이 한 베이스씩 움직였고, 폭투로 어이없게 동점을 헌납했다. 이후 채은성에게 1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로치는 타선이 6회말 4득점에 성공, 승리 요건을 갖춘 채 7-4로 앞선 7회초 심재민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돈 로치. 사진 = kt 위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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