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좌완투수 유희관(31)이 7점을 내주는 좋지 못한 내용의 피칭에도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유희관은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시즌 8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7피안타 7실점을 남겼다.
유희관은 이날 우익수로 나온 정진호 때문에 울고 웃었다. 2회초 이승엽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중간 2루타를 내준 유희관은 김정혁에 중전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고 이지영의 타구를 우익수 정진호가 타구 판단을 정확히 하지 못하면서 적시 2루타로 이어져 2점을 더 내줘야 했다. 3-3 동점을 내준 것이다.
팀 타선의 넉넉한 지원 속에 두산이 7-3으로 앞선 5회초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폭투로 실점을 하는가하면 다린 러프에 좌월 3점홈런을 맞고 7-7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5회말 정진호가 우월 2점홈런을 날려 두산이 9-7로 앞섰고 유희관은 6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7회초 김승회에 마운드를 넘겼다.
정진호는 이 홈런으로 KBO 리그 역대 23번째 사이클링히트를 달성, 유희관을 팍팍 지원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이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삼성 경기 5회초 2사 1-3루에 폭투로 1실점 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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