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임기영이 시즌 두 번째 완투완봉승을 거뒀다.
KIA 임기영은 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9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완투완봉승을 따냈다. 시즌 7승(2패).
임기영은 5월 30일 창원 NC전서 6이닝 3실점한 뒤 8일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본래 4일 대구 삼성전에 나서야 했다. 그러나 김기태 감독이 정용운을 투입, 기존 선발투수들에게 하루씩 휴식을 추가 부여했다. 임기영은 6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하루를 더 쉬었다.
푹 쉰 임기영은 좋았다. 1회 정근우, 장민석, 송광민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회에도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 이성열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이성열에게 1루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내줬으나 1루수 서동욱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임기영은 3회 2사 후 9번타자 하주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정근우 타석에서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정근우를 힘 없는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선두타자 송광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김태균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로사리오에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임기영은 5회 2사 후 허도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하주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6회에는 정근우, 장민석, 송광민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7회에는 1사 후 로사리오에게 중전안타, 2사 후 양성우에게 좌중간 안타, 김경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하주석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임기영은 8회 정근우, 장민석, 송광민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108개를 던진 상황서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기영의 투구는 거침 없었다. 왼손타자 상대 몸쪽 패스트볼+바깥쪽 체인지업 조합은 타자가 알고도 공략하지 못했다. 슬라이더와 커브까지 섞어 한화 타선을 완벽히 공략했다. 4월 18일 수원 kt전(9이닝 7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자책)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완봉승. 올 시즌 두 차례 완투완봉승을 작성한 투수는 임기영이 처음이다.
결과적으로 7일간 푹 쉬고 8일째 등판한 게 약이 됐다. 김기태 감독의 선발투수 추가휴식 전략이 성공을 거둔 셈이다.
[임기영.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