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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최고의 한방'이 현 세태를 반영하는 대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한방을 날렸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최고의 한방' 5, 6회에서는 치열하게 살지만 현실이 녹록지 않은 20대 청춘 최우승(이세영), 이지훈(김민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우승은 공무원 시험을 코앞에 두고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에 임했다. 끼니는 어김없이 '삼김'(삼각김밥)으로 때웠다.
이 모습에 유현재(윤시윤)는 "근데 너희들은 왜 맨날 이것만 먹어?"라며 "이런 게 밥이 돼? 무슨 소꿉장난도 아니고"라고 질문했다. 1990년대에서 온 그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현재였다.
최우승은 무심하게 암기 노트를 바라보며 "싸잖아"라고 답했다. 퍽퍽한 20대들의 현실을 고스란히 투영하는 장면으로 씁쓸함을 안겼다.
이후 방송 말미 이지훈은 프리스타일 랩으로 청춘들의 심경을 대변했다. '현실은 감당하기 힘든 일이 너무 많아 / 마치 날 쓰러지게 만들려는 것처럼 / 세상이 만든 책임에 왜 내가 던져줘야 해 / 그 아픔을 왜 내가 견뎌내야 해 / 그건 내 탓이 아닌데 / 가시밭길 맨발로 걷는 것밖에 할 수 없다'라는 가사로 아픔을 어루만졌다.
[사진 = KBS 2TV '최고의 한방'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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