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SK 마무리투수 박희수가 허리 통증으로 잠시 공백을 보인다.
박희수는 지난 9일 잠실 LG전에서 8회말 불펜에서 몸을 풀다 왼쪽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결국 10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SK는 1군 엔트리 말소를 결정했다.
이날 SK는 박희수와 외야수 조용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불펜 요원인 전유수와 외야수 정의윤을 등록했다. 조용호는 8일 인천 넥센전에서 도루를 하는 과정에 부상을 입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희수가 허리 통증이 있어 관리가 필요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박희수를 대체할 마무리투수는 누구일까. 힐만 감독은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김주한이 최근 좋은 공을 던지고 있지만 마무리로 공언할 수는 없다. 일단 경기를 지켜보면서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박희수를 대신해 1군에 올라온 전유수의 활용법에 관해서는 "내일(11일) 김태훈이 선발로 나간다.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불펜투수가 필요할 수 있다. 전유수에게 많은 이닝을 맡길 계획도 있다"라고 전했다.
SK는 9일 잠실 LG전에서 1-3으로 석패했다. 8회말 박용택에 중전 적시타를 맞지 않았다면 1점차로 9회 공격을 맞을 수도 있었다. 마침 박용택을 상대할 때 1루가 비어 있어 승부를 피할 수도 있었지만 결국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힐만 감독은 "사실 어렵게 승부를 하라고 했다. 박정배가 그렇게 던질 의도는 없었지만 상대 베테랑 타자가 잘 쳤다"라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이날 1군에 올라온 정의윤은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힐만 감독은 "2군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기대했다.
[힐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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