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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대만의 다큐멘터리 감독이 공중 촬영 중에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대만의 인기 다큐 감독 제백림(齊栢林. 치바이린)이 지난 10일 오전 11시경 대만 동부 화련현(花蓮縣) 지역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로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대만 중앙사(中央社)를 인용, 해외망, 신화망 등 중국 매체가 11일 보도했다. 향년 52세.
제백림은 당시 소형 비행기에 탑승한 채 인기 다큐 후속작 ‘간견대만(看見臺灣)2’를 촬영 중이었으며 추락한 비행기에 탑승했던 조수 진관제(陳冠齊), 조종사 장지광(張志光) 등 2명도 현장에서 함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백림은 헬기, 비행기 등을 이용한 공중 촬영 경력이 20여 년에 달하는 대만의 공중 다큐 전문 연출자이었으며 지난 2013년에는 대만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하늘에 올라 조명한 대형 다큐물 ‘간견대만(看見臺灣)’으로 제47회 미국 휴스턴 국제영화제 다큐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고 같은 해 제50회 대만 금마장 다큐 부문 대상도 수상한 바 있다.
제백림은 당일 2시간 비행 촬영 예정으로 이륙한 것이었으나 비행 1시간 뒤 항공 회사와 연락이 두절된 뒤 추락사했다.
제백림은 지난 8일 오후에는 '간견대만2' 제작 발표회에 참석했으나 이 작품은 이번 사고로 인해 결국 미완성으로 남게 됐다.
대만 현지 경찰은 현재 비행기 추락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 현장(위), 8일 제작 발표회 당시의 제백림(아래). 사진 = 해외망, 신화망 보도 캡처]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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