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공에 파워를 전달하는 능력이 좋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제이미 로맥에 대해 언급했다.
시즌 중반 SK 유니폼을 입은 로맥은 전날까지 27경기에서 12홈런을 가동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양 팀이 3-3으로 맞선 8회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잠실구장 가운데를 넘겼다는 것도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더욱 놀라운 점은 타격 당시에는 그 정도 비거리를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 자칫 타격폼이 무너져 보이기까지 했다.
이렇듯 타격 순간에는 넘어가지 않을 것 같은 타구가 홈런이 되는 경우가 로맥에게는 많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은 물론이고 kt위즈파크에서도 무릎을 굽히면서 한손을 놓는 형식의 타격으로 홈런을 때린 바 있다.
그렇다면 힐만 감독이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힐만 감독은 "일단 타구 속도가 빠르다"고 평가한 뒤 "타구 속도가 빠르다보니 백스핀이 많이 걸린다. 이로 인해 비거리가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또 왼손을 놓으면서 공을 밀어주는 능력이 좋다. 이를 보면 타구에 자신의 파워를 전달하는 능력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타고난 힘 자체도 좋지만 여기에 기술이 더해지면서 연일 홈런포를 가동 중인 로맥이다.
[SK 제이미 로맥.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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