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소사가 화끈한 타선 지원에 호투로 화답했다.
헨리 소사(LG 트윈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올해도 LG 선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소사는 지난 9일 경기에서 '깜짝 마무리투수'로 변신했다. 비로 인해 등판 일정이 밀리자 불펜으로 나선 것. 결과는 완벽했다. 1⅓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KBO리그 데뷔 이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성적은 12경기 5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4.
1회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노수광을 삼진으로 잡은 뒤 한동민에게 152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우월 솔로홈런을 맞은 것.
이후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지만 제이미 로맥에게 안타를 맞는 등 1회에만 26개의 공을 던졌다.
2회는 깔끔했다. 정의윤에 이어 나주환까지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홍구는 2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2회부터 타선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LG는 2회에 이어 3회에도 7점을 뽑으며 소사에게 14점을 안겼다. 4회에도 4점을 추가했다.
소사도 이에 부응했다. 3회 역시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끝냈으며 4회 또한 어려움 없이 마쳤다. 2사 이후 김동엽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지만 정의윤을 2루수 땅볼로 막았다.
5회도 다르지 않았다. 나주환과 이홍구는 외야 뜬공, 김성현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5회까지 66개만 던진 소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소사는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안타 없이 막아냈다. 2사 2루에서 로맥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 끝.
소사는 7회 2아웃을 잡고 팀이 18-1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윤지웅에게 넘겼다. 대이변이 없는한 시즌 6승째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구수는 93개.
최고구속은 157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섞어 던졌다.
[LG 헨리 소사. 사진=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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