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김태훈이 대량실점하며 조기강판됐다.
김태훈(SK 와이번스)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김태훈은 올해 선발과 불펜으로 오가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전까지 8경기(4선발)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5월 26일 LG전 이후 첫 선발 등판.
1회 출발은 완벽했다. 1회 선두타자 이형종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백창수는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어 박용택은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투구수는 단 8개였다.
2회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우월 2루타를 맞은 뒤 정성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2루수 김성현이 아웃을 시킬 수도 있었지만 송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채은성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내준 김태훈은 이후 제구가 급격히 흔드렸다. 강승호에게 볼넷을 허용, 무사만루에 몰린 뒤 조윤준의 희생 플라이 때 2번째 실점을 했다.
안정을 찾지 못했다. 손주인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이형종에게 우월 2루타를 내줬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양석환에게 3타점 우중월 3루타까지 허용하며 실점은 순식간에 7점이 됐다.
결국 김태훈은 팀이 1-7로 뒤진 2회말 2사 3루에서 마운드를 허건엽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46개.
최근 활약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떨군 김태훈이다.
[SK 김태훈. 사진=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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