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운 2승' KIA, 넥센 꺾고 선두 수성…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IA가 선두 자리를 지켰다.

KIA 타이거즈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정용운의 호투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39승 22패를 기록했다. 이날 패한다면 NC 다이노스에게 선두 자리를 내줄 수 있었지만 이를 지켜냈다. 반면 넥센은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30승 1무 30패가 됐다.

출발은 넥센이 좋았다. 넥센은 1회초 이정후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윤석민의 좌중간 적시타로 가볍게 2점을 뽑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넥센의 득점은 이 때가 전부였다.

KIA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최형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KIA는 4회 경기를 뒤집었다. 이범호의 볼넷과 상대 실책, 폭투를 묶어 무사 2, 3루를 만든 KIA는 로저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이뤘다. 이어 이명기의 적시타로 3-2 역전을 일궈냈다. KIA는 5회 서동욱의 홈런으로 한 점 더 보탰다.

이후 KIA는 7회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로 6-2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KIA 선발로 나선 정용운은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2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3안타 2타점, 버나디나가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서동욱도 점수차를 벌리는 값진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반면 넥센 선발로 나선 앤디 밴헤켄은 3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시즌 4패(2승)째.

타자들 또한 1회 이후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KIA 정용운.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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