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4번 타자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양석환(LG 트윈스)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LG는 양석환의 활약 속 19-1 대승을 거뒀다.
LG는 1회말 공격을 삼자범퇴로 마쳤다. 분위기를 바꾼 선수는 양석환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김태훈을 상대로 우월 2루타를 날렸다. 양석환의 안타 이후 LG 공격이 폭발했다. 채은성과 손주인, 이형종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뽑았다.
양석환은 2회말 2사 만루에서 또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2루타를 넘어 3루타였다. 그 사이 모든 주자가 홈을 밟으며 3타점 싹쓸이 3루타가 됐다. 한 이닝에 2안타 3타점을 올린 것.
양석환은 3회 좌중간 안타를 때리며 3이닝만에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양석환은 홈런만 추가한다면 사이클링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8회 마지막 타석 때 3볼에서 배트를 휘둘렀지만 1타점 2루타에 만족했다. 그래도 완벽에 가까운 활약.
경기 후 양석환은 "4번 타자를 맡은 후 처음으로 잘 친 것 같다"며 "4번 타순에 부담은 없는데 그동안 잘 맞아서 아쉬웠다. 다행히 오늘은 잘 맞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오늘 우리 모든 선수들이 잘 쳐서 더욱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루이스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양석환이 4번 타자 3루수로서 이날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LG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 양석환. 사진=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