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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베네수엘라를 꺾고 사상 첫 U-20 월드컵 정상에 등극했다.
잉글랜드는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결승전에서 칼버트-르윈의 결승골을 앞세워 베네수엘라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 잉글랜드가 U-20 월드컵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FIFA 주관 대회 우승은 1966년 월드컵 이후 51년 만이다.
폴 심슨 감독의 잉글랜드는 최전방에 칼버트-르위, 솔랑케를 세웠다. 미드필더에는 도월, 루크먼, 오노마, 쿡이 포진했다. 수비는 케니, 토모리, 클라크솔터, 워커-피터스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우드먼이 꼈다.
라파엘 두다멜 감독의 베네수엘라는 차콘, 바르가스가 투톱을 맡고 페냐란다, 코르도바가 측면에 배치됐다. 중앙에는 루세나, 에레라가 자리했다. 수비에는 페라레시, 에르난데스, 벨라스케스, 피먼텔이 포진했다. 골문은 파리녜스가 지켰다.
잉글랜드가 높은 점유율을 주도했다. 전반에만 12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이 중 6개가 상대 골문으로 향했다. 전반 10분 잉글랜드가 찬스를 잡았다. 솔랑케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막혔다. 전반 22분에는 루크먼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의 손 끝에 걸렸다.
베네수엘라는 전반 24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프리킥 찬스에서 루세나가 때린 40m 중거리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잉글랜드 골키퍼 키를 넘겼지만 골대에 가로막혔다.
균형은 전반 34분에 깨졌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넘어온 공을 칼버트-르윈이 헤딩 경합 후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가 쳐내자 재차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베네수엘라는 전반 43분 페냐란다의 프리킥이 또 한 번 골문을 빗나가며 땅을 쳤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베네수엘라가 후반 6분 소텔도를 투입하며 승부를 던졌다. 그리고 1분 뒤 코르도바가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 타이밍이 늦으며 막혔다. 베네수엘라는 후반 9분 에레라의 헤딩도 골키퍼 품에 안겼다.
잉글랜드는 10분 오노마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추가 득점을 놓쳤다. 오노마가 중원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 2명을 벗겨낸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베네수엘라는 후반 28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페냐란다의 슈팅의 잉글랜드 우드먼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잉글랜드는 남은 시간 베네수엘라의 공세를 막아내며 1골 차 리드를 지켰고,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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