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롯데가 두산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7-4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이틀 연속 두산을 꺾으며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성적 29승 31패. 반면 두산은 2연패, 시즌 성적 32승 1무 26패가 됐다.
초반 분위기는 두산쪽이었다.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양의지의 우중월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민병헌의 내야 땅볼 때 상대 2루수 정훈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2점을 보탰다. 3-0.
롯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강민호의 홈런으로 물꼬를 튼 뒤 신본기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4회까지 끌려가던 롯데는 5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이대호의 적시타로 3-3 균형을 이뤘다.
흐름을 이어갔다. 6회 신본기의 내야 땅볼 때 4점째를 뽑으며 역전에 성공한 롯데는 7회 김문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황진수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두산은 9회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롯데 4번 타자 이대호는 동점타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전준우도 2안타 1타점.
마운드에서는 선발 박시영이 4이닝 3실점(1자책)한 가운데 불펜이 5이닝을 1점으로 막았다.
두산은 선발로 나선 장원준이 6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1볼넷 6실점(3자책)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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