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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베네수엘라 라파엘 두다멜 감독이 한국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결승전에서 0-1로 패했다. 사상 첫 우승을 노렸던 베네수엘라는 잉글랜드에 석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경기 후 두다멜 감독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 우승한 잉글랜드가 더 지능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들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는 자국에서의 반정부 시위로 수십명이 사망하는 등 경제, 사회적으로 암울한 시기에 있다.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은 위기의 국가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줬다.
두다멜 감독은 “현지에서 새벽 시간에도 많은 국민들이 응원을 해줬다. 감사하다. 이제는 내일부터 희망차게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전에선 한국 팬들도 베네수엘라를 응원했다. 두다멜 감독은 “감사했다.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마치 자국에서 경기하는 것 같았다.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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