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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에서 톰 크루즈의 시대는 저무는 걸까.
톰 크루즈 주연의 ‘미이라’가 미국에서 개봉 첫 주 ‘원더우먼’에 밀려 2위로 출발했다. 11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제작비 1억 2,500만 달러를 투입한 ‘미이라’는 북미에서 3,224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톰 크루즈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17%에 불과하다. 재앙에 가까운 혹평을 받았다.
톰 크루즈는 미국에서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잭 리처:네버 고 백’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미이라’ 보다 낮은 오프닝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잭 리처:네버 고 백’은 2,287만 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최종 성적 역시 전 세계 1억 6,214만 달러에 그쳤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오프닝 성적은 2,876만 달러였다. 전 세계 흥행수입은 3억 7,054만 달러였다.
버라이어티는 11일(현지시간) “해외 성적이 좋기 때문에 스튜디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적어도 미국에서 그의 영향력은 희미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DC 히어로 무비 ‘원더우먼’의 열풍을 넘지 못한 것도 아쉬움이다. ‘원더우먼’의 2주차 드롭율은 45%에 불과했다. 블록버스터 영화로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맨 오브 스틸’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수어사이드 스쿼드’ 세 편의 DC 확장 유니버스는 모두 65%가 넘는 드롭율을 기록했다.
톰 크루즈는 미국에서 스타파워가 희미해지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특급스타로 대접받고 있다. ‘미이라’의 개봉 첫주 해외 흥행수입은 1억 4,180만 달러에 달한다.
중국은 개봉 첫 주 5,220만 달러, 한국은 1,78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러시아(760만 달러), 멕시코(510만 달러), 대만(49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톰 크루즈의 다음 작품은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더그 라이만 감독과 호흡을 맞춘 ‘아메리칸 메이드’(9월 개봉)이다. 이후에 ‘미션 임파서블6’ ‘탑건2’ 등이 예정돼있다.
톰 크루즈가 앞으로 미국에서 ‘스타파워’를 회복할 수 있을지 영화팬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제공 = UPI]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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