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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A 다저스는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지만, 류현진은 웃을 수 없었다. 3피홈런을 허용하는 등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4이닝 동안 6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4.08에서 4.42로 치솟았다. 다저스가 9-7로 역전승, 류현진은 패전투수를 모면할 수 있었다.
예상보다 빠른 교체였다. 류현진은 1회초를 삼자범퇴로 시작했지만, 2회초에 2피홈런을 범하며 흔들렸다. 3회초에도 조이 보토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으며, 류현진이 1경기에 3피홈런을 남긴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이번이 2번째였다. 류현진은 4회말 타석에서 대타 구티에레스와 교체됐다.
조슈아 쏜톤 MLB.com 기자는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사를 통해 이날 경기종료 후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쏜톤이 작성한 기사에 따르면, 류현진은 인터뷰를 통해 “5회를 못 채워 실망스럽다”라는 말을 남겼다.
쏜톤 기자는 “다저스의 와일드카드 가운데 1명인 류현진은 부상 탓에 어려운 루틴을 갖게 된 와중에 좋은 투구 레퍼토리를 유지하는 방법을 체득했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류현진을 상대로 4이닝 동안 3홈런 6안타를 만들어냈다”라고 보도했다.
다만, 쏜톤 기자는 류현진이 향후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류현진의 부진한 투구에 대해 아쉬워하는 한편, “그는 패스트볼 외에도 많은 것을 가진 투수라고 생각한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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