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선수의 자존심이다."
1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애비뉴 1층 한강룸에서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기자회견이 열렸다.
KPGA 선수권대회는 국내 최초의 프로 골프 대회로 1회 대회는 지난 1958년 6월 12일부터 4일간 서울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확히 60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
올해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경남 양산 에이원컨트리클럽에서 ‘제 60회 KPGA선수권대회 With A-ONE CC’라는 타이틀로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자는 국내서 처음 열리는 PGA투어 CJ Cup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먼저 ‘디펜딩챔피언’ 김준성(26, 캘러웨이)은 “선수권대회는 메이저대회에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트로피에 이름이 새겨지고 계속 기억에 남는다는 건 선수 커리어에 큰 의미를 가진다. 누구에게나 우승하고 싶고, 참가하고 싶은 대회라고 생각한다”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개인 통산 18승에 빛나는 베테랑 강욱순(51)에겐 더욱 대회가 갖는 의미가 남달랐다. 강욱순은 “선수라면 어떤 대회든 다 중요하다. 다 우승하고 싶다”라고 운을 떼며 “그러나 선수권대회는 선수만 출전한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의 자존심이 담겨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나도 이 대회를 한 번 우승했지만 우승하기 전에 항상 마음가짐이 남달랐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맹동섭(30, 서산수골프앤리조트)은 “모든 선수들은 다 똑같다. 60년이라는 역사에 메이저 대회다. 5년 시드도 획득할 수 있고, 올해는 CJ컵에 나갈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최고의 자랑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우현(26, 바이네르)은 “내겐 새로운 시작이었다. 지난해 군대에 2년 있으면서 대회 날이 신기하게 전역 다음날이었다”라며 “여기서 우승하는 게 큰 목표다. 지난해에도 선수권대회라 바로 시드를 사용했다. 그만큼 내게 중요했다. 작년에 괜찮은 복귀전을 치렀고, 올해 감도 괜찮다. 나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각오를 다져본다”라고 남다른 이야기를 전했다.
[감욱순, 김준성, 맹동섭, 이상희, 최진호, 김우현, 장이근 프로가 12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기자회견에 참석해 새롭게 디자인된 트로피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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